'빅스포' 준비 총괄 김숙철 한전 기술기획처장
2017.10.24 19:20
수정 : 2017.10.24 19:20기사원문
광주광역시와 나주에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기술관련 국제 행사인 '빅스포'를 개최한다. 빅스포(BIXPO)는 한전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광주에서 개최하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다. 한전이 현재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 중이며 글로벌 톱3 종합에너지박람회로 꼽힌다.
빅스포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김숙철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내달 초 열리는) 제3회 빅스포는 전력에너지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올해 열리는 빅스포는 신기술전시회 600개 부스가 전시되고 250개 기업 및 30개 국제컨퍼런스 등에 해외 3000명을 포함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20개부스, 179개 기업, 21개 국제컨퍼런스, 5만2000명 관람객보다 30% 가량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다.
김 처장은 올해 빅스포의 가장 큰 특징을 '4차 산업혁명'으로 꼽았다.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고 기술의 트렌트와 융합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는 "전력선과 전력소비를 점검하는 드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인공지능 변전소, 가상.증강현실의 전력설비 점검 등 4차 산업혁명이 전력산업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선보일 것"이라며 "여기에 몰입형 체험투어, 송전철탑승탑 체험, 동계올림픽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비서로봇.발칸 체험,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등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거 준비했다"고 전했다.
세계적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 저자 돈 탭스콧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과 에너지산업의 전망' 강의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처장은 올해 빅스포의 성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견해를 내놨다. 전력분야 최고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이 상당수 참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15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업무협약(MOU) 14건 이상 체결, 기술이전 230여건 상담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6만여명이 광주를 방문하면 1658억원의 생산유발효과(한국관광공사 산출)도 기대할 수 있고 현장에서 40개사의 채용박람회도 마련돼 있다. 해외 유수의 에너지 신산업 기업들이 우리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김 처장은 "빅스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관심이 높은 박람회"라며 "전력분야 최초로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를 동시 개최를 통해 미국 CES, 독일 세빗, 독일 하노버 메쎄 같은 전력분야의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