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임대주택 1만호 건설 첫 ‘열매’
2017.10.26 19:20
수정 : 2017.10.26 19:20기사원문
인천시가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우리집 1만호 공급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임대주택인 중구 인현동 '인현 우리집'에 입주하는 강옥자씨(73)의 말이다.
'우리집 1만호 공급 프로젝트'는 지역 내 영구임대주택 대기물량 약 9000호(대기기간 약 50개월) 해소를 목표로, 2026년까지 10년간 매년 1000호씩 '우리집' 1만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이다.
'우리집'은 사회적 약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버려진 자투리 땅, 공영 주차장,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공원 등 활용도가 낮은 원도심 국.공유지를 활용해 소단위로 건설하는 인천형 영구임대주택이다. 임대주택 내 경로당, 작은도서관, 자활작업장,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시설을 연계해 건립된다.
'인현 우리집'은 지상 6층 연면적 12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28세대(세대별 규모는 41㎡)가 입주했다. 앞으로 50년간 생활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를 갖췄고, 2층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250㎡ 규모의 경로당을 복합 건축했다. 사업비는 총 20억2000만원이 소요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우리집 1만호 공급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인현, 만석 영구임대주택 2동을 준공했다. 정비사업, 기존 주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영구임대주택을 확보 중으로 내년에는 사업유형을 다양화해 옥련동, 효성동, 작전동 등에 1073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우리집 1만호 공급 프로젝트'의 효율적 추진과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 23일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행정주체로서 정책을 수립하고 프로젝트를 총괄.조정하며, 인천도시공사는 실행주체로서 사업별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실행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현재 인천시에는 영구임대 8872호, 50년임대 1433호 등 영구임대주택 1만305호와 국민임대 2만5184호, 매입임대 5512호, 전세임대 1만2562호 등의 임대주택이 공급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우리집'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저소득층 등 주거 약자가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