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유니스코, 시드니 '마천루' 외장 공사 맡았다
2017.11.06 08:52
수정 : 2017.11.06 08:52기사원문
일진유니스코는 호주 시드니에 신축 중인 ‘크라운 시드니 타워’의 3D 커튼월 외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크라운 시드니 타워’는 높이 271.3m, 지상 70층, 지하 3층의 호텔 리조트로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시드니 타워 전망대(250m)보다 높다.
‘크라운 시드니 타워’는 새로운 경제개발구역 바랑가루 항만에 2021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직선거리로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하버브릿지 등 호주의 랜드마크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다.
일진유니스코는 전체 건물 외장 공사 중 가장 시공이 까다로운 ‘3D 커튼월’ 공사를 2800만 달러(310억원)에 수주했다.
‘3D 커튼월’은 건물 외벽에 곡선을 구현하는 고도의 기술로 일진유니스코는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지 않는 외벽인 ‘커튼월’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일진그룹 계열사다.
일진유니스코는 1975년 커튼월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 분야 1위 기업이다. 단순히 유리벽을 두르는 것이 아닌 파격적인 곡면형태의 외장을 가능하게 하는 3D커튼월 기법을 보유하고 있다.
강남 GT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시청 신청사 등 다양한 건물의 외장을 시공했고 캐나다 벤쿠버의 ‘밴쿠버 하우스’, 인도 뭄바이의 ‘루비타워’ 등 해외 프로젝트도 참여했다.
민병석 일진유니스코 대표는 “우리의 기술로 한 도시와 국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완성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크라운 시드니 타워를 계기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