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강력 금융감독 기구 '금융안전발전위원회' 공식 출범

      2017.11.09 11:18   수정 : 2017.11.09 11:18기사원문
중국에서 중앙은행과 일반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산업을 총괄하는 초강력 금융감독기구가 9일 공식 출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금융안전발전위원회’는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앞서 첫 회의를 열기도 했다.

중국의 금융감독 체계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 증권,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금융시장 각 부문을 감독하는 '1행(行) 3회(會)' 체계로 이뤄져 있었으나 앞으로는 금융안전발전위원회의 총괄 감독 체제로 바뀐다.


해당 위원회는 통화정책, 금융산업 규제, 지방정부 금융시책 하달 외에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이 닥치는 '시스템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7월 열린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2015년 증시 폭락과 지난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대규모 외화유출 사태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 산업을 총괄해서 감독할 조직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위원회 주임을 맡은 마카이 중국 부총리는 첫 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은 당의 방침을 금융 영역에서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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