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MB가 갈 곳은 바레인이 아니라 검찰"

      2017.11.12 15:54   수정 : 2017.11.12 15:54기사원문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갈 곳은 바레인이 아니라 검찰"이라며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기문란 범죄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 수사 받아야 할 당사자가 '적폐청산은 정치보복' 동문서답이라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상식에 안 맞는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을 위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라며 "이러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대차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사회 모든 분야가 갈등이, 분열이 깊어졌다"며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을 비롯해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에 대한 검찰 조사를 의식한 듯 "우리가 외교 안보위기를 맞고 있는데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국민 불안을 털어버리고 정부가 힘을 모아 앞으로 전진해 튼튼한 외교안보 속에서 경제가 발전할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 활동 관련해 보고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말라"며 "그건 상식에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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