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임직원 '나눔경영' 실천 앞장

      2017.11.13 20:06   수정 : 2017.11.13 22:39기사원문



롯데건설은 건설업 특성을 살린 각종 사회공헌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로 불과 10여개였던 사내 봉사팀은 올해 100여개를 넘어섰고,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한 급여만큼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 모금제도인 '매칭그랜트'를 통해 모인 성금도 13억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파트너사 등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기부 프로그램'까지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몸집 불린 샤롯데 봉사단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재능기부는 물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8개의 봉사팀으로 시작된 샤롯데 봉사단은 현재 각 부서별로 자발적인 참여자가 늘면서 160여개 팀으로 규모가 확대됬다.
봉사활동을 향한 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이같은 규모로 확대될 수 있었다는 게 롯데건설측의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부문 1현장 1봉사팀 갖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봉사팀은 자율적으로 사내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봉사일지를 올려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하고 댓글로 서로를 칭찬하기도 한다"면서 "별도 인센티브를 받는 것도 아닌 데 직원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공유하며 자부심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매칭그랜트'로 마련된 '샤롯데 봉사기금'은 샤롯데 봉사단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수 있는 원동력이다. 봉사기금을 바탕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물론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는 서울이나 부산 등의 저소득 가정이나 복지센터를 방문해 주거개선을 돕는 롯데건설의 '건설 노하우'를 살린 봉사활동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5년 1월 서울 금천구와 봉사활동 협약을 맺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을 중심으로 집 수리 봉사활동을 해왔다. 지난 6월29일에도 하석주 대표이사와 샤롯데 시설개선 봉사단원 30여 명은 서울 금천구 내 지역아동센터 2곳과 희망학교 1곳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벌였다. 천장과 벽체 보수를 시작으로 △조명 및 바닥재 교체 △수납장 설치 △벽체 방음 공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공부방과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각 시설에 필요한 에어컨과 노트북 등도 기부했다.

지난 달 26일에는 임직원 20여명이 부산 남구 문현동과 우암동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4곳을 방문해 집을 수리하기도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기업의 영속적인 발전은 안정된 사회기반이 구축될 때 가능한 만큼 단순히 건축물을 짓는 건설사 본업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을 고민했다"면서 "지역사회에 헌신하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탄배달로 '나눔의 정' 나눠

매칭그랜트를 통해 진행되는 또다른 봉사활동은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다.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은 매년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22일 하 대표이사와 봉사단 100여명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104마을'을 찾아 연탄 2만 장을 기부하고, 30가구에 연탄을 날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04마을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밀집한 고지대 달동네로 현재 600여 가구가 연탄불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다"면서 "추운 겨울을 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됐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4일에는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을 찾아 연탄 2만 장을 기부하고 약 25가구에 직접 연탄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참여도↑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라면나눔 행사와 가족과 함께하는 현충원 봉사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진행한 현충원 봉사활동은 임직원 가족이 현충일과 국군의 날에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단장을 하는 봉사활동이다.
6월6일 현충일을 앞두고 지난 5월27일에는 임직원 15가족으로 이뤄진 60여명의 봉사단이 현충원을 방문해 △헌화 △태극기 꽂기 △묘비 닦기 △잡초제거 등을 했다. 지난 9월에도 봉사단은 국군의 날(10월1일)을 맞아 자매결연 묘역에서 묘역단장을 하고 현충관과 유품전시관을 관람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참배와 봉사활동을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가족 간에 공감대까지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면서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전파할 수 있는 따뜻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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