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얼굴이 확 달라져·랜드마크로 재탄생

      2017.11.21 10:07   수정 : 2017.11.21 10:07기사원문
【대구=김장욱기자】대구의 얼굴이 확 달라졌다.

대구시는 지난 2011년 8월 착공후 6년 3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동대구역광장 고가교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오후 4시 준공식 등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는 국비 1524억원을 투입, 전국 최초로 7만3000㎡(2만2000평) 규모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대규모 광장(2만6000㎡)을 조성하고 동대구로(기존 6차로)를 왕복 10차로(4만7000㎡)로 확장했다.



광장은 크게 3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 광장,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삶의 공간인 △컬러풀 가든, 지속가능한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 등이다.

교통시설은 대구 최초의 버스전용중앙차로와 택시·시티투어·장애인 정차장을 조성, 교통 흐름을 원활히 했고, 서편 광장에 동대구역 맞이 주차장(56면)을 만들어 환영·환송객의 편의를 제고했다.

특히 버스승강장에 쿨링포그까지 설치, 폭서기 승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동대구역 및 광장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광장 북편과 북서편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으며, 동대구로를 횡단하는데 편리하도록 광장 서편과 동편을 이어주는 170m 규모의 무빙워크도 설치했다.

동대구역 광장 조성공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광장 아래 19개 전차선로에 2만5000V 특고압 전류가 흐르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가 하루 450여회나 운행되는 위험한 철도상부를 복개한 이번 공사에는 최신 신공법이 적용됐다.

또 철도운행이 없는 오전 1시에서 4시 50분 사이 야간시간대에 대형크레인(500~700톤)을 동원, 교량 빔을 거치하는 어려운 작업 여건 속에서 기존 노후교량빔 344본을 철거하고, 신설빔 430본(최대중량 165톤)을 설치, 공사를 마무리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구의 얼굴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동대구역세권 개발은 대구를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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