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부채 1400조 돌파

      2017.11.22 12:00   수정 : 2017.11.22 12:00기사원문
올해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계빚이 3·4분기중 월평균 10조원씩 급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 가계신용(잠정)'자료에 따르면 3·4분기말 현재 가계신용은 141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1조2000억원(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대출금과 아직 결제하지 않은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합친 금액이다.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의 합계다.

가계대출은 134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8조2000만원이 증가했다. 예금은행이 15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은 8조9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주택 매매거래 및 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라 확대됐으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공적금융기관 및 여신전문기관 등을 중심으로 증가규모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모두 축소됐다.

신용카드 미결제 금액인 판매신용은 추석 관련 신용카드 이용금액 증가 등으로 3조이 증가한 78조를 기록했다.

한편 3·4분기 중 가계신용 증가액은 31조2000억원으로 금융위·금감원 속보치상 증가액 24조4000억원과 비교해 6조800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가계신용이 추가적으로 포괄하는 금융기관 등의 증가규모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자금이 제외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가규모 차이에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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