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LNG발전사 호실적.. 장기적 전망은 '미지수'
2017.11.22 18:04
수정 : 2017.11.22 18:04기사원문
2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민간 LNG발전 주요 3사인 포스코에너지, GS EPS, SK E&S의 올해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포스코에너지는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5.3%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GS EPS의 경우 3.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71.5% 증가한 902억원을 나타냈다. SK E&S도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81.6% 증가한 374억원을 거뒀다.
주요 민간 LNG 발전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가격 상승과 용량요금(CP) 인상이다. 이에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설비 용량이 약 4GW로, 민간발전사 중 설비규모가 가장 크고 발전량도 가장 많아 민간발전사 가운데 유가 상승에 따른 전력도매단가 등의 인상 효과로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4분기까지 전력도매단가 평균은 81.6원/kWh 지난해 동기 76.5원/kWh 대비 6.7% 상승했다.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도 함께 오른 셈이다. 용량요금(CP)은 지난 2001년 이후 지난 15년간 거의 인상이 없다가 지난해 10월에 7.6원/kWh에서 9.9원/kWh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다.
그러나 LNG 발전사들의 호실적이 장기적으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어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