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속도 위반하거나 승차거부 택시, 교통사고 다발 구간서 집중단속 나서

경찰이 교통사고 다발구간에서 신호.속도위반을 하거나 승차 거부하는 택시를 상대로 집중단속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택시 교통사고 다발 구간 100곳에서 과속단속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홍대입구, 이태원, 강남역 등 20곳에서 서울시와 합동단속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업체를 방문해 택시사고 유형과 법규 위반별 교통사고 현황을 설명하는 맞춤형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택시 사망사고 170건을 분석한 결과 36%(61건)가 겨울철(11∼1월)에 발생했다.

요일별 사망사고는 토요일에 가장 빈번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발생률이 높았다.

발생 지역은 영등포구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포구 12건, 강북구.노원구 10건으로 뒤를 따랐다.

주로 유흥가가 밀집한 곳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사고 유형은 택시와 사람이 부딪힌 경우가 114건으로 67%를 차지했고 택시와 차 44건(26%), 택시 단독 12건(7%) 등이었다.

법인택시가 사망사고를 낸 경우는 총 38건으로 개인택시(19건)의 2배 수준이었다.

[e-mail] 박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