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동남아향 기프티콘 서비스 ‘쉐어트리츠’에 투자

      2017.11.28 09:29   수정 : 2017.11.28 09:29기사원문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동남아향 기프티콘 서비스를 운영하는 ㈜쉐어트리츠(대표 이홍배)에 투자(금액 비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쉐어트리츠’는 선불휴대폰에서 디지털 쿠폰 형태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 또는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 서비스다.

편의점 및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핫도그, 샌드위치, 커피, 영화, 헤어컷 등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일상 아이템들이 주를 이룬다.

가격대는 동남아 시장 특성에 맞게 최소 500원부터 최대 5000원 정도다.

또한, 선물용 구매자들을 위해 상품과 함께 스티커와 인사말 등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에서의 선물 구매 및 배송의 다양한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캐주얼한 선물(Treats)’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쉐어트리츠의 또다른 강점은 결제 시스템에 있다.

필리핀 최초로 선불휴대폰 기프티콘 결제 시스템을 구현한 쉐어트리츠는 현지 이동통신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누구나 선불휴대폰만 가지고 있으면 쉽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동남아 국가들의 평균 신용카드/은행계좌 보급률은20% 미만으로, 온라인결제를 필수요건으로 하는 e커머스는 상위 20% 만을 위한 서비스로 간주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성장가능성에 비해 시장 규모가 저평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10년 이상의 사업 경험을 가진 쉐어트리츠팀은 이러한 현상에 주목해, 결제 시스템의 현지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강석흔 대표는 “인구 1억 명에 달하는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서비스 핵심 가치를 완성도 높게 제공한다면 아직 수많은 성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라며, “스마트폰 확산과 데이터 유저 급증이라는 트랜드에 맞춰, 현지 사용자의 문화, 취향 및 소비 행태를 세밀하게 분석해, 철저히 현지화된 O2O 캐주얼 커머스를 구현해 낸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쉐어트리츠 이홍배 대표는 “쉐어트리츠의 비전은 동남아시아의 학생, 운전기사, 헬퍼, 일용직 근로자 등을 포괄해서 누구나 캐주얼한 선물을 매개체로 더 많이 공감하고 교류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향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늘리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로의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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