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발정제 때문에 내년에 출마안해"..불출마 재확인

      2017.11.28 22:05   수정 : 2017.11.28 22:05기사원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발정제 때문에 내년에 출마를 안한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재보궐선거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열린 '더 경청 간담회 청년 아무말 대잔치'에서 "일일이 해명하다간 말려든다. '너는 떠들어라, 세월이 지나면 알게될 것이다' 그러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 얘기는 그리 한번 덮어 써버리면 헤어날 길이 없다"며 "속된 말로 김대중을 빨갱이라고 덮어씌워서 얼마나 고생하나. 정치판에선 그런 식으로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과거 자신의 자서전에서 하숙하던 남학생에게 흥분제를 구해줬으나 해당 여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친 점을 게재한 뒤 해당 이슈가 대선 후보시절 불거져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홍 대표는 "그 책은 내가 스스로 쓴 책"이라며 "12년 전에 내가 18살 때 하숙집에 있었던 다른 애들 얘기를 왜 나한테 덮어씌우냐 하는데도 자꾸 방송에 나와서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범적으로 25살이 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천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좀 더 현실정치를 위하고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면 내년에 시범적으로 내가 25살이 딱 된 사람들에게 공천을 해보려고 한다"며 "그것도 당선될 지역에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쇼로 공천을 내 당선도 못되는 지역에 하면 그 의미가 없다"며 "강남이 (공천이 잘되는 지역으로) 그렇다.
아직도 거기선 우리 당이 나가면 잘 찍어준다"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나는 좌파 우파 개념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익이 되면 좌파정책도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근본적으로 우파 성향이 있지만 나라의 이익이 무엇이냐"라며 "기본적으로 보수우파지만 정책결정을 할때는 국익을 기준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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