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 유입 원천 차단 위해 전 행정력 집중

      2017.11.29 15:41   수정 : 2017.11.29 15:41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I 차단에 나선다.

경남도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H5N6형)으로 확진됨에 따라 AI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전 시·군 주요도로 및 교통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26개소를 설치하고 가금농장과 도축장 등을 방문하는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방역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22일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도 경계지역인 함양 통제초소와 농가를 방문, 물샐틈 없는 방역을 당부했다.

또 도내 농협을 통해 창원 주남저수지 등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시·군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86대를 동원, 소규모 가금농가와 밀집지역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도는 농식품부장관 주재 민간합동 AI 일일점검 회의 참석과 더불어 농정국장과 동물방역과장이 하동과 거창 등 도 경계지역 및 철새도래지 방역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도와 시·군 경계지역 주요도로 지역에 통제초소 추가 설치를 주문했다.


고성군 고성천 야생철새 분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고성천 탐방로 폐쇄, 주변 가금농가 이동통제 등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했다.

특히 철새도래지 방역실태 점검과 방역취약농가 및 1000수 이상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송하는 등 AI의 도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매년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대응능력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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