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부산지역 조선‧플랜트 업계, 중동 오일머니 공략 시동
2017.11.30 09:37
수정 : 2017.11.30 09:37기사원문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석유&가스 산업전은 중동 지역 플랜트 산업 관련 전시회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전시회다. 매년 2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며, 9만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관한다.
우리나라는 부산관을 비롯한 한국계측기기연구조합,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 한국가스공사가 단체관을 구성해 총 57개사 내외의 기업이 참가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 8개사와 철저한 사전마케팅과 준비를 통해 1사당 계약추진액 74만1000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선박&플랜트용 공조시스템, 주거공간 인테리어를 EPC형태로 수출하는 에스원엠앤오는 아랍에미레이트에 현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9000 달러 가량의 현장계약을 체결했고, 현지 선박제조기업과 50만불 가량의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지역에 처음으로 전시회 참가를 한 벨브 제조기업 다흥은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59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다흥 백성용 대표는 "동남아 지역의 전시회에 비해 많은 바이어가 방문했고 구매상담 태도도 적극적이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플랜트 개발 프로젝트가 주를 이루는 중동지역 공략을 위해 믿을만한 에이전트 섭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