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 디아너스CC서 맛보는 별미, 능이버섯과 소고기의 만남 국물이 끝내줘요∼
2017.11.30 20:29
수정 : 2017.11.30 20:29기사원문
경북 경주는 '맛 지도'로 보면 다소 특이한 곳이다. 입지는 분명 내륙인데 신선한 해산물 또한 풍부하다. 고개 하나만 넘으면 동해가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추운 겨울에 사라진 입맛을 돋구는 계절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날씨가 추워지면 만사가 귀찮아져 몸을 움직이기는커녕 입맛조차 무뎌지기 쉽다. 따라서 그럴 땐 음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지혜다. 블루원 디아너스CC가 자랑하는 계절메뉴로는 국물맛이 끝내주는 '능이버섯 소고기전골'(사진)이 으뜸이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요리로 제격이다.
예부터 일 능이, 이 송이, 삼 표고라 했을 정도로 능이버섯은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한방에서는 소화기능을 돕고 탁한 혈액을 맑게 하는 약재료로 활용된다. 이런 능이버섯이 소고기와 만났으니 겨울 보양식으로는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능이버섯을 풍성하게 넣고 끓인 전골은 차가운 바람에 얼어 붙은 몸을 뜨끈하게 데워준다. 한 젓가락 듬뿍 입에 넣으면 쫄깃한 버섯의 식감과 소고기의 감칠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영양 만점 보양식으로는 '양지 영양탕'도 빼놓을 수 없다. 양지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철, 셀레늄, 비타민, 비오틴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양지를 푹 고아 만든 육수는 원기 보충에 최고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양지 영양탕은 소고기 양지머리와 각종 채소를 넣어 정성스레 우려낸 육수로 끓여내기 때문에 잡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한기와 허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겨울 보양식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