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극복하고 샴푸 모델 된 '러시아 라푼젤'
2017.12.01 10:14
수정 : 2017.12.01 10:20기사원문
길고 건강한 머리카락으로 '러시아 라푼젤'이라는 별명은 얻은 여성이 탈모증으로 고통받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나스타샤 시도로프(23).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가졌지만 5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혹여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늘 걱정했다.
18살 때 아나스타샤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진단받았다.
사춘기 이후 발생하는 탈모증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인데, 심각한 경우 완전히 대머리가 될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대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자꾸만 빠지는 머리카락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나스타샤는 탈모 전문가를 찾아 치료에 돌입했다.
먼저 아나스타샤는 머리 감는 습관을 바꿨다. 항산염이 함유된 샴푸를 사용하며, 매번 머리를 감을 때 마다 각질 마스크를 한다. 또 오메가-3와 비타민D도 매일 섭취한다.
머리를 말릴 땐 헤어드라이를 하기 전 자연 바람에 60% 정도를 말린다.
시간이 꽤 많이 걸리지만 이런 노력 끝에 아나스타샤는 탈모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갖게됐다.
탈모에 대한 관심은 일로 이어졌다. 그는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탈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SNS를 통해 상담을 해 주기도 하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무려 34만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유명 샴푸 브랜드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아나스타샤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머리카락이 어떤 타입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건조한 모발을 가지고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샴푸를 사용하면 자연적인 지방이 사라져 머릿결이 푸석해진다는 것이다. 또 철분 섭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