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핵심시설 감시, 타격 위해 항공정보단 및 특수임무여단 창설

      2017.12.01 17:17   수정 : 2017.12.01 17:17기사원문
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1일 공군과 육군은 각각 북한의 핵심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항공정보단과 특수임무여단을 창설했다.

이날 공군은 항공정보단 창설 배경에 대해 "기존의 제37전술정보전대를 단급으로 전환 창설한 것"이라여 '고·중고도무인기(H/MUAV)' 등 항공정찰 자산 도입과 연계해 조직을 보강함으로써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정보단은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 등을 거느리게 된다.



항공정보단에서는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첨단무인기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한층 강화한 항공정보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징후의 사전포착을 비롯해, 한미 연합 정찰자산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군의 항공우주작전 및 합동전구작전을 위한 정보를 수집·분석·생산하게 된다.

항공정보단에서는 공군이 내년과 2019년 2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북한 정보를 정밀 분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는 전략적 가치를 갖는 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하며 지상 10만㎢ 면적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초대 항공정보단장을 맡은 강윤석 대령은 "항공정보단의 주 임무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생산과 감시정찰"이라며 "24시간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적의 공격 및 위협 징후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에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을 창설했다.
특수임무여단은 요인경호 등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던 기존의 특임부대에서 한발 더 나가 유사시 북한 지휘부와 핵ㆍ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파괴하는 부대로 편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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