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진구, 아내 살인범 찾기 위한 본격 추적 시작

      2017.12.03 13:10   수정 : 2017.12.03 13:10기사원문

진구의 아내 살해범을 찾기 위한 한 맺힌 추격전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아버지일지, 형일지, 형수일지 알 수 없는 이 기막힌 가족사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안방극장의 흥분지수도 급상승됐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타일리쉬한 영상, 배우들의 불꽃튀기는 연기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새로운 웰 메이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언터처블’(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의 3회는 준서(진구 분)와 부인 정혜(경수진 분)의 살인범 트럭운전사 강문식(가명 조택상, 김지훈 분)의 숨가쁜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형 장기서(김성균 분)은 전화통화 중에 “그녀의 몸뚱아리에 인두질을 할거다”라고 말하며 정혜의 어깨에 있던 문신을 의심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정혜의 실체를 낱낱이 알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며 준서와 시종일관 긴장 넘치는 신경전이 펼쳤다.

정혜를 죽인 배후에는 누가 있을지 쫄깃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정혜를 죽인 살인범 강문식이 풀려나자 준서는 북천시 본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촌동생 장규호(이재원 분)는 조택상이 경찰총장을 통해 압력을 가해 풀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해라고 해명한다. 그러나 준서의 뒷조사가 계속 될수록 의심은 늘어갔다. 진짜 조민주가 정체를 밝히게 된 것도 배후가 있었으며, 심지어 자신의 부인 정혜(가짜 민주, 경수진 분)는 북천해양에 근무 한 경력이 있었다. 누가 정혜의 진짜 정체를 알려주려고 한 것일까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모든 것은 아내의 살해범 강문식을 잡아야 진실을 알 수 있었다.

준서와 기서의 신경전은 속내를 숨기며 보다 농밀해졌다. 경찰서에서 취조를 당하던 기서는 준서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일부러 “그 여잔 준서를 농락한 여자거든”이라고 말하며 준서의 관심이 거짓말로 그동안 준서를 속인 정혜에게 가도록 했다. 이에 준서는 기서에게 “그 여잔 날 속였어. 미움만 남았어 잊으려고 해”라며 북천시 본가로 거처를 옮기며 마음을 놓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준서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준서가 흑령도 사건에 대해 파헤치기로 결심한 것. 오래전 북천서에 근무했던 이성균(임현성 분)이 3년 전 북천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자수하던 용의자가 돌연 살해 된 사건과 그를 취조하던 이가 윤동필 반장이었던 사실을 전했다. 이어 “흑령도는 그놈이 유일하게 말한 단어이고 그 후 윤동필 반장은 흑령도에서 수장되었다”며 “이 사건을 밝히려면 장씨 집안의 개가 된 후에 주인을 물면 됩니다”라고 조언으로 준서가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준서는 자신의 자리 역시 서울 경찰서 강력수사대에서 북천시 경찰서로 옮겨 본격적인 정혜 살인범 찾기에 돌입한다. 잠복 속에 북천시 경찰서의 박태진 과장(박진우 분)이 강문식과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다. 박태진 과장은 흑령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준서와 강문식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며 그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건 추격전이 펼쳐지지만 강문식은 준서를 비웃듯이 경찰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고 만다. 이에 준서는 박태진 과장이 내부 첩자라고 생각하고 “당신이지. 당신이 숨겨 준거지 강문식!”이라며 그를 윽박 하는데 그 순간 경찰서 안에는 강문식이 연행되어 오고 그 순간 준서는 여전히 농락당하는 자신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키며 강문식의 목을 죈다.

이제 모든 캐릭터는 수면 위에 올라왔다. 문제의 흑령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그 사건을 추적하던 윤동필 반장과 그의 딸 정혜의 죽음으로 시작된 준서의 처절한 추적극이 아이러니 하게도 가족에게 총구를 향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장씨 일가의 비밀이 하나씩 오픈되며 장남 기서와 차남 준서의 속고 속이는 대립이 극에 활력을 더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시켰다.

1시간 내내 이어진 김지훈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건물에서 뛰어 내리고, 몸을 내던지는 등 한시도 틈을 주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호흡을 격하게 만들었다. 특히 엔딩에서 자신을 조롱하듯 경찰서로 유유히 걸어 들어오는 김지훈을 향해 목졸림을 하며 죽일 듯이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아내 경수진을 향한 애틋한 사랑, 자신의 힘이 닿지 못하는데 대한 분노 등이 한데 섞인 애처롭고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진구의 존재감을 한층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2일 밤 11시 JTBC를 통해 4회가 방송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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