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운문댐 가뭄에 대비 ‘금호강 비상 공급시설’ 착공
2017.12.03 19:14
수정 : 2017.12.03 19:14기사원문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수성구,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비상공급 시설을 통해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7000톤의 원수를 고산정수장으로 보밸 예정이다.
운문댐 통합광역상수도를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공사'를 긴급 발주, 금호산업㈜과 계약 후 착공했다.
신설취수장 건설 후 비상공급물량 취수에 따른 금호강 하류 하천유지 용수는 금호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영천댐으로부터 그간 가뭄대응을 위해 비축해온 물량을 추가로 증량하는 등 필요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고산정수장 계통의 수성구 및 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다"면서 "해당지역 시민들은 안심해도 되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