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동 화장품 브랜드 ‘어울’, 미국․멕시코 시장 진출

      2017.12.04 10:37   수정 : 2017.12.04 10:37기사원문
인천지역 공동 화장품 브랜드 ‘어울(Oull)’이 미국과 멕시코, 베트남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4일 어울(Oull)이 화장품 최대시장의 하나인 미국과 멕시코 및 베트남에 연간 1610만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 타겟 시장인 중국이 사드 갈등으로 막히자 동남아, 유럽, 미국 등 대안시장을 찾기 위해 박람회, 시장개척단, 상담회 참가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드디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하여 멕시코, 베트남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하게 됐다.

이번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된 제2회 다민족 축제에 참가해 인천시 공동브랜드라는 공신력과 마스크팩 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참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면서 가능해졌다.


‘어울’은 베트남계 미국 방송제작·마케팅 회사인 스킨사이언스와 손을 잡게 됐다. 스킨사이언스와 파트너쉽을 통해 베트남 등 아시안계 미국인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킨사이언스는 방송제작과 마케팅전문회사로 그동안 화장품브랜드 마케팅의 특화된 회사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고, 스킨케어와 바디제품 등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어 유통망이 확보되어 있는 기업이다.

또 ‘어울’은 미국에서 종합무역업을 하는 페트라르룹과 손잡고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시장도 공략한다.


화장품 시장규모는 세계 5위(브라질)와 세계 10위(멕시코)인데 반해 한국화장품 수입규모는 10위권 밖으로 틈새시장으로 분류되고 있어 ‘어울’ 진출 시 시장 선점효과 기대된다.

‘어울’은 현재 FDA(미국식품의양국) 등록 등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이며 현지 브랜드 론칭 및 마케팅전략을 협의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어울 화장품이 해외시장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민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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