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 연소득의 10.2%를 은퇴자산 목적으로 저축
2017.12.05 10:59
수정 : 2017.12.05 10:59기사원문
그러나 한국 투자자들은 10.2% 수준의 저축이 충분치 못하다고 느꼈다.
이같은 경향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충분히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은 30개국 2만2000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스터디에서 공통적인 추세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연소득의 약 11.4%를 저축하고 있지만, 기대 저축 수준은 약 13.7%로 응답했다.
은퇴한 투자자들의 경우 응답자의 66%가 더 저축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이중 22%의 응답자들은 저축 비중을 훨씬 더 크게 확대했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아시아 은퇴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짙었다. 한국의 경우 은퇴한 응답자의 100%가 저축을 더 늘렸어야 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은퇴 이후의 주요 소득원은 저축 및 투자자금(20%)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연금(19%), 기업연금(18%), 개인연금(12%)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기업연금(18%)이 가장 높았으며 저축 및 투자자금(16%), 국가연금(14%), 개인연금(12%) 순으로 나타났다.
레슬리 앤 모건 슈로더운용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전략 및 은퇴 총괄 헤드는 "분석 결과, 만약 은퇴를 위한 저축을 30세에 시작했다면 매년 연소득의 15%를 저축해야 희망 은퇴 연령인 60세 때 평균 월급의 절반 수준의 생활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