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제5호 지정
2017.12.05 17:04
수정 : 2017.12.05 17:04기사원문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 경관과 어업 생태계, 전통어업,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총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효율적으로 관리·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킬 수 있다.
첫 해인 2015년 제주 해녀어업, 보성 뻘배어업, 경남 남해 죽방렴어업이, 2016년 신안 갯벌 천일염업이 각각 지정됐다. 올해 완도 지주식 김양식어업 지정으로 전국 5개 국가중요어업유산 가운데 전남 유산이 3개를 차지했다.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은 갯벌에 지주목을 세우고 발을 설치해 김을 기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썰물 때 물이 빠지는 갯벌의 특성상 다른 방식으로 양식하는 김에 비해 일조량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지주식 양식 방법으로 김을 기르면 일반적 부류식 양식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나, 생산되는 김의 맛과 향, 색깔 등이 더 뛰어나다. 현재 완도 지역 청용리, 가교리, 봉명리, 3개 마을의 24개 어가에서 전통 방식을 계승해 지주식 김 양식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