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 "시민 모두가 혜택받는 복지 힘쓸 것"

      2017.12.07 19:28   수정 : 2017.12.07 19:28기사원문

"일상적인 복지가 가능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용복 복지본부장(사진)은 7일 "앞으로 시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민 누구나 혜택받을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따라서 특정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느끼는 복지가 그가 꿈꾸고 있는 서울시 복지본부의 목표다.



지난 11월 18일, 1만 여 명의 시민들은 한낮 영하권의 날씨에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복지박람회'를 찾았다. '복지 서울'을 내걸고 출범한 박원순 시장은 이 박람회를 통해 미래 서울 복지의 발전상을 시민들 앞에 보여주고자 했다.


박시장은 늘 '복지는 국가 지속성장의 원동력이다'라고 믿고 있고 그렇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지난 박람회때 박 시장은 "앞으로 복지가 시민들의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 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복지박람회가 일상 복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김 본부장은 "복지본부는 '시민의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항상 힘쓰고 있다. 특정 소외계층만이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정책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이번 복지박람회에서 시민 모두에게 복지가 권리라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서울 복지는 국공립어린이집부터 무상급식, 청년 수당, 50+는 물론 치매요양시설 확충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누릴 수 있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복지는 '어려운 이를 향한 공공기관의 시혜'라는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천부복지(天賦福祉)'를 모토로 삼은 서울시는 남녀노소, 재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인간답게 살고자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진정한 복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복지권은 시민 모두의 것이다. 그에 맞춰 서울 복지는 시민 밀착형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울 복지도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서울형 기초보장',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의 정책으로 알 수 있듯 탄탄한 맨투맨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 생활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이 밀착형 복지를 기반으로 시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보완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만 65세 어르신의 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서 우리는 이제 완전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고독사 비극과 폐지 수집 어르신이 많아지는 점은 서울시가 당면한 과제 중 하나"라며 "나이를 넘어 '평생 살아가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고령사회 대응차원의 어르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금보다 폭 넓은 어르신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충도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그는 "50대 이상 장년층을 위한 대책도 펼칠 예정"이라며 "경험과 전문성을 녹일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개발과 사회 참여로 다가올 노후를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장애인 복지에 대해 "보다 정확한 실태 조사 및 인프라 심층 구축을 위해 예산을 확보했다"며 "지금보다 더욱 발전한 장애인 맞춤형 복지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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