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으로 웹검색 기능 강화 집중
2017.12.08 13:02
수정 : 2017.12.08 13:02기사원문
네이버는 지난 7일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웹호스팅 업체, 웹사이트 제작 대행사 실무진, 광고·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7 웹커넥트 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김상범 웹검색 리더는 "네이버는 한국어 웹문서가 척박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양질의 문서와 사이트를 구축해 잘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최근에는 AI 기반의 웹검색 기술 발전에 맞춰 수집, 스팸, 랭킹 시스템을 개선하고 학술전문자료나 외부 사이트 검색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문서 수집 시스템를 실시간 스트리밍 구조로 개선해 수집 로봇이 뉴스, 위키백과 등 신규 콘텐츠를 상시 분석해 새롭게 등장하는 웹문서를 발견해 신속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술전문정보나 해외의 가치있는 사이트와 웹문서 수집도 적극 강화했다.
네이버는 딥러닝을 적용해 문서의 노출과 클릭 패턴뿐 아니라 문서 내용의 충실성까지 판단해 스팸을 제거하는 시스템도 소개했다. 자연어이해 기반의 웹 스팸 추출 로직을 개발해 AI가 자동으로 복잡하고 다양해진 스팸 문서를 학습해 제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집과 스팸 탐지를 거쳐 네이버 화면에서의 노출을 결정하는 랭킹 시스템은 투명성을 강화해 여러 곳에서 인용됐으며, 이용자들이 꾸준히 소비하는 화제성, 작성자, 게시물에 대한 다른 이용자들의 신뢰도 등의 가치도 더욱 반영했다.
네이버는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을 웹사이트로 통합하는 개선도 시작했다. 웹문서와 사이트 영역으로 나눠져 있던 정보들을 한데 모아 보다 일목요연하게 웹문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네이버 김종범 웹검색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존에는 별도로 존재하는 두 영역에서 클릭 수가 분산돼 각각의 영역이 통합검색 결과에서 아래쪽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두 영역이 통합되면서 웹사이트 영역이 상단에 더 잘 노출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