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 한정판 바람… 제2의 평창롱패딩은?
2017.12.10 16:29
수정 : 2017.12.10 16:29기사원문
'평창롱패딩' 흥행의 영향으로 겨울 패션시장에 '한정판' 바람이 거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롱다운 벤치파카'가 가성비와 소장가치라는 두가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밤샘줄서기 등 돌풍을 일으키자 패션업계가 앞다퉈 한정판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한정판은 말 그대로 물량을 미리 정해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소장가치라는 심리를 자극해 매출을 올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종전에는 화장품 업계에서 주로 쓰였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패션 및 잡화 브랜드에서는 연말을 맞아 한정판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는 연말연시 페스티브 분위기와 어울리는 '홀리데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레오파드 슈에뜨 러플 미니드레스는 하늘하늘한 실루엣과 러플 디테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레오파드 슈에뜨 프린트와 입체적인 앞면 플리츠와 러플 라인으로 발랄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 파티룩으로 제격이다. 은은한 광택을 자랑하는 롱 기장의 여성스러운 메탈릭 플리츠 스커트는 가볍고 부드러운 폴리 소재로 우아하게 흐르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브랜드 로고 패치의 허리 밴딩으로 위트와 편안함을 더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각종 모임과 파티가 많은 홀리데이 시즌 스타일링을 완성해줄 슈즈 2종을 내놨다. 글램 앵클 부츠는 부드러운 이태리 스판 소재가 발목까지 타이트하게 감싸줘 오랜 움직임에 피로감을 덜어주고, 시크한 블랙 컬러에 메탈 버튼이 큼직하게 장식되어 있어 세련된 이미지를 전한다.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반짝이는 글리터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벨벳 소재를 적용한 멜로디 스니커즈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와일드로즈는 화려해지는 연말 분위기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스타일의 롱다운을 150장 한정판으로 내놨다. 이 중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보인 '블루폭스 롱다운'은 캐주얼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는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을 맞이해 '스타워즈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이번 컬렉션은 스타워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1980년 개봉작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영감 받은 3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주인공 한 솔로, 레아 오르가나 공주, 루크 스카이워커가 입고 나온 영화 속 제품 디자인과 특징을 그대로 재현했다.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이 개봉된 1980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 제품당 전 세계 1980개 한정 판매하며, 제품 라벨에 고유 시리얼 넘버를 부여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컬럼비아의 '스타워즈 컬렉션' 중 '한 솔로 에코 베이스 파카'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보온성을 강화했으며 남성용 '루크 스카이워커 에코 베이스 재킷' 및 여성용 '레아 오르가나 에코 베이스 재킷'은 재킷과 조끼를 분리해 착용할 수 있는 인터체인지 재킷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