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길고양이 '라이프 노킹 캠페인' 진행
2017.12.12 16:10
수정 : 2017.12.12 16:10기사원문
#사진설명=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전국 15개 대학 16개 길고양이 동아리들과 공동 진행하는 '똑똑 캠페인' 포스터. 사진:카라 제공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전국 15개 대학 16개 길고양이 동아리들이 공동으로 ‘똑똑 캠페인’을 진행한다. ‘똑똑 캠페인’은 겨울철 추위를 피하기 위해 길고양이들이 차량의 엔진룸 등에 숨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동전 ‘노크’를 하자는 것이다. ‘라이프 노킹 캠페인’이라고도 불리며 겨울철이 되면 세계 곳곳의 동물보호단체들에서 이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11일부터 진행된 ‘똑똑 캠페인’은 대학 교정에 “‘똑똑’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노크. 차량 시동전 엔진룸을 ‘똑똑’노크해 주세요. 추위를 피하려 들어온 길고양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부착하고, 비슷한 내용이 인쇄된 차량용 방향제 1400개를 배포한다.
카라와 대학 동아리들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등에도 웹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SNS를 통한 홍보도 진행된다. 이번 공동캠페인에는 강냥이(강원대), 고고쉼(고려대), 꽁냥꽁냥(건국대), 그린액션(전남대), 냥거주입(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냥침반(중앙대), 단냥펀치(단국대), 동행길(삼육대), 멍냥부리(홍대), 서고고(서울과기대), 솜집사(동덕여대), 숙묘지교(숙대), 십시일냥(한양대), 아크(전남대), 캣홀릭(가톨릭대), 햇살냥이(한국예술원) 등 16개 대학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 “겨울철 엔진룸의 잔열에 이끌린 길고양이들이 차량에 숨어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모르고 그냥 차량을 운행할 경우 길고양이가 죽거나 차량이 파손될 수 있다”면서 “시동전 엔진룸을 몇 번 노크하면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이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