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 및 도로부대시설 전문기업 아리산업
2017.12.12 19:39
수정 : 2017.12.12 19:39기사원문
【 청주=김원준 기자】충청권을 연고로하는 인도교 및 도로부대시설 전문기업 ㈜아리산업이 조달우수제품인증과 각종 기술개발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리산업은 기존 제품을 보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조달우수제품 인증, 성장 원동력
아리산업에 따르면 회사가 설립된 때는 지난 2006년 1월. 당시 충북 청원군(현재 청주시)에 회사를 설립한 한정구 대표는 교량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를 창출하는데 주력했다.
연 10억원대에 머무르던 매출이 급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이 회사 주력제품인 '교량난간 인도교'가 조달청으로 부터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으면서 부터다.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으면 공공기관과의 계약과정에서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이 가능해 사업수주 때 커다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량난간 인도교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해인 2012년 39억원에 머무르던 이 회사의 연매출은 이듬해인 2013년 50억원, 2014년 66억원, 2015년 66억원, 2016년 92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교량난간 인도교는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다리의 옆면을 이용해 인도교를 설치, 보행자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하는 구조물이다.
■특허 40여개, 디자인등록 80여개
이 즈음, 아리산업은 조달우수제품인증과 함께 벤처기업 인증등록과 성능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확인 등 여러 가지 인증을 잇따라 취득하면서 매출신장의 고삐를 당겼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증은 모두 10개이며, 특허는 40여개, 디자인 등록은 80여개에 달한다.
교량난간 인도교 외에도 '흙콘크리트데크'와 '디자인펜스', '버스승강장의 따뜻한 의자' 등도 아리산업의 주력제품이다. 흙콘크리트데크는 알루미늄틀에 흙을 넣어 만든 바닥재로, 기존 합성목재 및 천연목재의 단점인 돌출되는 변형과 뒤틀림, 파손 등으로 인한 발빠짐 사고를 막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따뜻한 의자는 야외 버스승강장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한 벤치로, 열선이 아닌 나노튜브면상발열체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천안에 제2공장, 재도약 기반
아리산업은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 10월 충남 천안에 제 2공장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기존 제품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길도 열어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패널 밑 땅 바닥에서 정상적인 작물 농사가 가능한 태양광 설비를 자체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대표는 "무조건 외형성장에 매달리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다보면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순기능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