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 파생부 ETN 팀장

      2017.12.13 18:01   수정 : 2017.12.13 18:01기사원문

"신한 상장지수채권(ETN) 팀의 목표는 주식시장 투자자를 깜깜이 투자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ETN 시장 초기부터 신한ETN팀을 이끌고 있는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ETN팀장(사진)은 평소 신조로 투자자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신한ETN팀은 ETN이라는 명칭 자체가 국내 투자자들이 다소 생소했던 2015년부터 상장종목별로 네이버금융 등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다.



윤 팀장은 "15년간 증권사에 근무하며 금융상품 투자자들에게 느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투자자들이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ETN을 국내 주식시장에 소개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단순히 ETN 판매로 잔고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익구조를 투자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서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신한ETN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부족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ETN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 및 ETN 보유 시 위험성 등을 여과없이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 ETN은 지난 6월 신한 레버리지WTI(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원유선물ETN(H)가 ETN업계 최초로 1500억원의 판매잔고를 기록하게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한 레버리지WTI 원유선물ETN(H)은 지난해 신한이 국내 최초로 소개한 원자재투자 레버리지 상품으로 WTI 원유선물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윤 팀장은 "WTI라는 자산이 변동성도 큰 편이고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보니 투자자에게 어떻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신한ETN이 그렇게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투자자와의 소통'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신한ETN팀은 최근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는 등 투자자와 소통하는 채널을 다변화해가며 투자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팀장은 "ETN은 2014년 국내에 소개된 상장상품으로 ETF와 유사하지만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하는 상장지수펀드이고 ETN은 증권사에서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장지수증권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장된 ETN이 3년 만에 180종목이 넘어서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상장돼 있어 그만큼 투자의 위험성과 궁금증을 즉시 해결해줘야 하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윤 팀장은 "신한ETN은 WTI, 천연가스, 금, 은, 구리, 옥수수, 콩 등 30여종의 원자재 상품 및 국가지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은 일반 주식투자상품과는 다르게 롤효과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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