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도 마음놓고 못먹는 환아를 위해 매일유업이 선사하는 ‘특별한 레시피’

      2017.12.18 19:13   수정 : 2017.12.18 19:13기사원문


매일유업은 소외받는 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제품투자로 기업의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18년째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꾸준히 개발, 생산하고 있다.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및 가족들을 응원하는 '하트밀 캠페인'과 함께 'PKU 가족캠프' 등도 함께 진행하며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특수분유로 환아에 도움

18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일반 음식은 물론 모유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이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의 고른 영양 섭취와 균형 잡힌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현재 생산하는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와 '앱솔루트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의 2단계 제품을 추가 개발해 4세 이상의 환아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앱솔루트 유시디 포뮬러'는 요소회로 대사이상(UCD)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이며 '메티오닌 프리 포뮬러'는 호모시스틴뇨증이나 고메치오닌혈증 환아를 위한 제품이다.그동안 이 질환을 앓고 있는 4세 이상의 환아들은 0~3세 환아 보다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한 단백질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1단계 특수분유의 양을 두 배 이상 늘려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지방, 탄수화물, 칼로리 과잉 섭취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소화 과정에 만들어진 불필요한 부산물의 수치 증가로 입원을 자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1단계 특수분유 대비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특수 단백질 함량을 높인 2단계 제품은 4세 이상 환아들의 필수 영양소 섭취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수분유의 연구개발과 생산은 수요가 한정된 만큼 수익성을 기대할 수 없다. 순수하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품개발 투자와 생산이 이뤄지는 것이다.

■환아가족 캠페인으로 희망 제공

매일유업의 앱솔루트는 대사이상 질환의 특성상 외식이 어려운 환아와 환아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만찬을 제공하는 '앱솔루트 하트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하트밀은 마음을 뜻하는 '하트'와 음식을 뜻하는 '밀'의 합성어인 '하트밀'을 그릇에 담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 하자는 의미다.

오는 2018년 3월에는 외식이 어려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그 가족들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로 초대해 '더 키친 살바토레' 쉐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특별한 레시피로 만찬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신육아전문 포털사이트인 매일아이닷컴과 매일유업 페이스북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환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31일까지 캠페인 기간 동안 영상을 감상하고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250명을 선정해 이번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하트밀 캔들'을 증정한다.


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최하는 '페닐케톤뇨증(PKU) 가족캠프' 행사에도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후원을 하고 있다. 캠프에서는 PKU의 최신 치료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 PKU 식사요법 강의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는 평생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운동발달 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특수분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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