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중기부 내 협동조합과 신설 등 내년 中企 경영환경 개선 집중"
2017.12.19 17:59
수정 : 2017.12.19 17:59기사원문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내년도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엄동설한"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최저임금, 근로시간단축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의 고민이 많다. 그런데 대기업들도 고용절벽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기중앙회는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역할을 추진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는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 전담화 △중소벤처기업부 내 협동조합과 신설 △공정위 상임위원 중기전문가 위촉 △기업간 채무보증 폐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통상임금 명확화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장 권한을 이양하는 등 탈권위주의를 솔선키로 했다. 책임부회장제를 도입하고 지역회장 권한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서실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축소하며, 출장 시 비행기 좌석 등급도 비즈니스로 하향 조정한다. 중기중앙회의 재정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정기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실시하고 성과연계형 인사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사 혁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육아휴직은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안식휴직제도 도입한다.
무엇보다 협동조합 혁신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협동조합 이사장 임기를 2회 연임으로 한정하고, 협동조합의 자립을 위해 강원도, 제주도 등에 조합 공동 오피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