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천 대참사, 文대통령 할 일 겨우 울먹이는 것인가"

      2017.12.24 11:33   수정 : 2017.12.24 11:33기사원문

자유한국당은 29일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일이고, 참모진이 할 일이 오직 대통령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숨소리에 울음이 묻어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박 대변인의 아부는 전설로만 전해지는 이승만 대통령이 낚시를 하다 방귀를 뀌자 곁에 있던 이익흥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라고 했다는 사건 이후, 사상 최고의 아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 이다"며 "집권 8개월 만에 권력 주변이 아첨꾼들로 북적대는걸 보니 이 정권의 미래도 썩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의 숨소리에 묻어있는 울음은 알아채면서, '이 나라에 살고 싶지 않다'는 유가족의 울부짖음은 들리지 않나 보다"라며 "지금 정부당국이 할 일은 우는 것도, 아부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을 향해 '이게 나라냐’며 절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속하고 제대로 된 진단과 책임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대참사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집권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제천 대참사를 만들었다"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제천 대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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