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결합한 CCTV, 공공분야서 맹활약

      2017.12.25 17:47   수정 : 2017.12.25 17:47기사원문
그동안 단순한 모니터링 역할에 그쳤던 CC(폐쇄회로)TV가 IoT(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거나 대처까지하는 사회문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위험한 시설에 외부인 등의 무단침입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하고, 산불 등 자연재해 예방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CCTV가 첨단ICT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CCTV로 변모하면서 곳곳으로 수요가 확대되고있다.

특히 공공분야에서 수요가 늘고있다.

KT와 대전광역시 동구청은 최근 강추위를 맞아 대전 식장산에 'GiGAeyes(기가아이즈) 산불감시솔루션' 시범서비스를 강화했다.
기가아이즈는 고화질.고기능 CCTV 카메라에서 수집된 영상을 KT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에 저장, 분석해 고객에게 고화질 모니터링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가아이즈 산불감시솔루션은 KT가 산악지역에 보유한 무선기지국(철탑)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용회선을 통해 전송된 영상을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기반으로 자방자치단데 상황실에서 원격 감시한다. 예를 들어 CCTV에서 연기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기가아이즈 산불감시솔루션의 영상분석 엔진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대전 동구청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경고 메세지를 전송하게 된다.

또한 KT는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도 방지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에선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 기능을 갖춘 CCTV 카메라인 PTZ카메라와 레이저 등으로 멧돼지를 확인한 뒤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으로 멧돼지 침입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구시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다리 2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 운영해 게릴라성 집중호우 때 범람 피해를 예방하고있다. 다른 곳보다 도로가 낮아 범람 우려가 큰 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 갑자기 물이 불었을 때 초음파 센서로 수위를 파악해 구청, 경찰서로 문자를 자동 송신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이 지나는 교량에 객체인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지하철 역사에는 3D 모델링 기반의 CCTV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교량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인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로 해당 영상을 전송한다. 이를통해 역무실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한 즉시 침입자에게 경고와 퇴거 안내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역사에도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 제한구역 무단출입이나 화재 발생 시 해당 위치 정보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능형 CCTV는 AI와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서비스와 결합돼 더욱 똑똑해졌다"면서 "특히 그동안 사람이 직접 영상을 지켜보며 상황 판단을 내렸던 것과 달리,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영상 내용을 분석 후 상황 판단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주면서 향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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