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지진 여파 속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새해 해맞이 예정대로 개최
2017.12.26 12:18
수정 : 2017.12.26 12:18기사원문
울주군은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한 해를 건너뛰었던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울주 정명 천년'이 되는 2018년을 맞아 성대하게 치러진다고 26일 밝혔다.
울주군은 AI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울주군을 비롯한 울산지역의 위험요소가 비교적 적다고 판단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는 현재까지 전북 고창과 정읍, 전남 영암(2건) 등 총 4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황이다.
간절곶은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15만여 명이 찾는 대표적 해맞이 명소다. AI 여파로 2017년 공식 해맞이 행사가 열리지 못했음에도 3만 명이 찾아 해맞이를 즐겼다.
올해는 특히 ‘울주’라는 이름이 탄생한 지 1000년이 되는 해여서 '울주! 천년을 빚다,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1000개의 연을 이용한 소망 나래연 띄우기, 미로화원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전야제는 31일 오후 8시부터 지역단체의 퍼포먼스 공연과 진성·오로라·건아들 등의 초대가수 공연으로 꾸며진다. 11시 50분부터는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및 레이저 쇼가, 자정부터는 랩·댄스·퓨전국악·마술공연과 2편의 영화 상영이 이어진다.
오전 5시30분부터 1만명 분의 희망 떡국 나누기 행사, 창작극 공연, 천연의 빚 점화, 1000개의 나래연 날리기가 이어지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지진피해가 발생한 포항에서는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2018년 1월 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개최된다.
포항시는 단순한 해맞이 의미를 넘어서 지진 이후 대한민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고품격 미디어 파사드 카운트 다운 불꽃쇼, 2018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포항예총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등의 해넘이 행사와 대북 공연과 신년시 낭송,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구간 성화 봉송 및 신년 첫 채화, 해군 6전단의 축하 비행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