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올해의 ADD인'에 민성기 수석연구원 선정
2017.12.28 15:42
수정 : 2017.12.28 15:42기사원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8일 제트엔진 개발자인 민성기 수석연구원(사진·56)을 2017년 '올해의 ADD인'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ADD인 상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 중 국방과학기술 개발 및 발전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에게 시상하는 국방기술 연구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민 수석연구원은 1992년 ADD에 입소해 순항유도무기가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제공하는 소형제트엔진 연구개발을 담당해 왔다.
그가 개발한 소형제트엔진은 적 함정을 공격하는 함대함유도무기 ‘해성’에 적용돼 성공적으로 개발됐고, 해성은 우리 해군의 주요 무기로 활용 중이다.
소형제트엔진 개발로 연구소 생활을 시작한 민 수석연구원은 함대함유도무기 개발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다수의 국방과학상과 국방과학장려금 및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상한 바 있다.
또 그는 공중발사 소형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고고도 시동/운용이 가능한 초소형 터보제트엔진’개발에 성공해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고 그 창의성을 인정받아 ‘2011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민 수석연구원은 "국내 독자기술로 순항 유도무기체계용 제트엔진을 개발해 우리나라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