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류상품전 492만불 수출…아세안시장 공략 청신호
2017.12.28 23:37
수정 : 2017.12.28 23:37기사원문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아세안 시장 수출 교두보인 홍콩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12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017 홍콩 한류상품박람회(K-BEST EXPO 2017, HongKong)’에서 현장계약 등 총 492만달러 규모의 실질 수출성과를 거뒀다. 중국 등 10개국 64개사 바이어와 86건, 268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홍콩을 통한 중국 우회 수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홍콩의 대표적인 전시회인 ‘홍콩 메가쇼케이스’와 ‘홍콩 푸드페스티벌’에 경기도 특별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도내 38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메가쇼케이스 및 푸드 페스티벌은 세계 12개국 730개 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중화권시장에 대한 도내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용·의료기기·푸드 분야 도내 유망기업 이번 박람회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선글라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I사는 총 5명의 해외 바이어와 만나 총 8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크리스탈 손톱 광택기 제조업체 A사는 전시회 참가 기간 동안 1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반려동물용 지혈제를 개발·제조하는 성남 소재 T사는 그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해 오던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어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홍콩 P사와 총 5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 샘플 검토 후 추가계약을 진행하기로 하기로 협의했다.
도는 부스 임차료, 전시품 운송료, 이동차량, 공동통역원을 지원했으며, 참가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판로개척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주력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수출 관련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로 개척을 위해 각 분야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중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임은 물론 사드 등 한중 간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아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우회 진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