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3관왕, 올 시즌 LPGA투어 주요 뉴스 1위..골프채널 선정

      2017.12.29 10:16   수정 : 2017.12.29 10:16기사원문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시즌 3관왕이 올해를 빛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주요 뉴스 1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17시즌 LPGA투어 주요 뉴스 18개를 추려 발표했다. 그 중에는 첫 번째로 꼽힌 박성현 외에 한국 선수의 15승 합작,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27·매디힐),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29·한화) 등도 포함됐다.



작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신인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것은 물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석권하며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으로 3관왕을 차지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 3번째 뉴스는 렉시 톰슨(미국)이 차지했다. 톰슨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도중 전날 오소 플레이에다 스코어카드 오기까지 더해져 한꺼번에 4벌타를 받았다. 4라운드 12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던 톰슨은 그 벌타로 연장전 끝에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그 사건을 계기로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8년부터는 TV 시청자 제보를 받지 않고, 선수가 규정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냈을 경우에는 추가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톰슨의 짧은 퍼트 미스가 세 번째 주요 뉴스에 선정됐다. 톰슨이 만약 그 퍼트에 성공했더라면 올해의 선수상은 톰슨의 몫으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0·PXG)가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코리안 군단'의 단일 시즌 최다승 합작 타이 기록인 15승은 다섯 번째 뉴스,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은 일곱 번째 뉴스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밖에 김인경(29·한화)의 브리티시오픈 우승, 재미동포 대니엘 강(25)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제패와 맹장 수술 후 반등에 성공한 재미동포 미셸 위(28) 등이 주요 뉴스에 선정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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