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딱, 해장라면에 해장커피까지

      2017.12.30 08:00   수정 : 2017.12.30 08:00기사원문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회식과 음주로 간이 피곤하기 쉬운 요즘 식음료 업계가 다양한 숙취 해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숙취 해소 음료는 물론 숙취 해소용 차, 해장 커피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해장라면에 해장커피까지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속풀라면'의 후속 제품인 '속타는라면'과 '속찬라면'을 출시했다.

지난 4월 헛개추출액, 강황 등 숙취해소 성분이 있는 속풀라면 출시 후 8개월 만이다. 속풀라면은 총 48만개가 팔려나갔다. 속타는라면과 속찬라면도 음주 후 해장을 위한 제품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기존 숙취해소 음료의 절반 가격 수준인 '울금'을 출시했고, 2016년에 이마트24는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내놓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숙취해소 성분을 넣은 '갈아만든배 바이 숙취비책'을 이달초 출시했다.
표고버섯 균사체를 비롯해 헛개 나무 열매 추출 농축액, 배 퓨레를 넣었다.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향후 판매처를 늘릴 예정이다. CJ 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 광동제약 '헛개차',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 프리미엄C' 등도 숙취해소와 간 건강을 생각한 음료 제품이다.

숙취 해소 음료에 이어 해장커피도 등장했다. 커피 전문점 마노핀은 최근 아메리카노에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 쌍화 액기스와 꿀 등을 첨가한 '해장커피'를 출시했다. 핫, 또는 아이스 모두 가능하며 대형 사이즈가 2800원으로 전문점 커피와 비교해 저렴하다. 풀무원이 출시한 '명일엽&헛개 발효녹즙'은 몸에 좋은 녹즙에 헛개, 밀크씨슬을 넣고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음료다. 숙취 해소 효과는 물론 비타민, 미네랄도 섭취할 수 있다. 팔도의 '비락 헛개식혜'도 기존 식혜에 숙취 해소 기능을 추가했다.

■만들어 먹는 해독 주스
시중에서 파는 숙취 해소 제품이 끌리지 않는다면 해독 주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CJ그룹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숙취 디톡스' 주스 레시피를 제안했다.

1인 기준 재료는 △양배추 1/8통 △레몬 1/4개 △브로콜리 20g △시금치 20g △바나나 1개 △사과 1/4쪽 △물 150mL다.
재료를 넣고 믹서기로 갈면 된다. 녹차를 첨가하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숙취해소를 돕는다.


CJ프레시웨이 김인이 영양사는 "양배추에 함유된 설포라판과 글루타티온은 몸속의 독성 성분 배출과 함양작용에도 효과적"이라며 "양배추의 비타민U는 위궤양을 억제하고 위 점막을 생성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음주로 인한 속 쓰림을 달래는데 좋다"가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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