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영그룹에 송도테마파크 사업기간 또 연장…모두 3차례 연장 특혜 논란 일듯

      2017.12.31 06:00   수정 : 2017.12.31 06:00기사원문
인천시가 2017년 말 만료되는 부영그룹의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오염된 토양의 정화 등을 이유로 2023년 2월까지 5년간 또 다시 연장했다.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 ㈜부영주택이 제출한 사업기간 연장 등을 위한 실시계획인가(변경)에 대해 승인하고 시보에 고시한다고 12월 31일 발표했다.

시는 부영주택이 제출한 실시계획인가(변경) 신청에 대해 관계 부서간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고, 부영주택과 협의를 통해 환경오염 정화 및 송도3교 지하차도, 봉재산터널 등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부영주택의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부영주택의 언론발표 내용에 대한 이행,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조치계획, 토양오염조사 결과에 대한 처리계획, 사업 로드맵 등 세부 추진일정에 대해 청문 등을 통해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는 부영그룹의 송도테마파크 사업기간을 이미 2차례나 연장해준 상태에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고 또 다시 연장해준 것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 49만9575㎡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7479억원을 투자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성 등을 담은 도심 체류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영그룹은 2010년 4월 대우자동차판매의 워크아웃과 2014년 8월 파산결정에 따른 법원의 매각으로 2015년 10월 해당 토지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매립폐기물의 처리와 오염된 토양의 정화 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이 현재 진행 중인 사항으로써 부영주택의 후속조치 이행 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인천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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