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사업 강자로 떠오른 풀무원

      2017.12.29 17:00   수정 : 2017.12.29 17:00기사원문


풀무원 계열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이씨엠디가 최근 대형 단체급식 운영권을 잇따라 수주하며 대기업 일색인 단체급식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씨엠디는 최근 서울 마곡지구내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개발단지(R&D)인 LG사이언스파크 구내식당 2개 운영권을 수주했다. 조식.중식.석식 등 하루에 1만식 가량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규모로 연간 1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투자해 건립한 LG사이언스파크는 마곡지구 내 17만여㎡의 부지에 연구 관련시설 16개동 등 연면적이 111만여㎡규모로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곳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핵심 계열사의 11개 연구소가 입주하며 오는 2020년까지 2만20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씨엠디는 LG사이언스파크 동.서편의 2개 구내식당에서 각각 식당, 프리미엄식당, 카페 등을 운영한다.

이씨엠디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과 올바른 식문화 가치를 고려해 신선한 채소, 지방이 적은 단백질, 현미 등 통곡식으로 구성한 '로하스(LOHAS) 영양 식단'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로하스 식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당한 식사량, 식사방법, 영양정보를 함께 안내하고 있는 점이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엠디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급식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년도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씨엠디는 급식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씨엠디의 매출은 2014년 3972억 원에서 지난해 4963억 원으로 3년간 약 25% 신장했다. 올해는 '넥슨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용산본사' 등을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은 1990년대 위탁급식 업체 출현을 계기로 크게 성장했으며 올해 15조600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학교급식이 5조 6000억원 가량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업체(5조원), 병원(2조5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계열인 삼성 웰스토리와 LG유통(GS리테일)에서 분사한 아워홈, 현대 그린푸드, 신세계 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이 유력업체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 풀무원 ECMD, 동원그룹 동원홈푸드 ,외국계 아라마크의 한국법인 아라코 등이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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