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기안→‘무도’ 막내…예능만큼 웃긴 MBC 연예대상

      2017.12.30 07:05   수정 : 2017.12.30 07:05기사원문


'무한도전' 신입부터 '나 혼자 산다' 회장까지, MBC 예능을 이끈 주역들이 연말에 다 같이 모여 즐거운 축제를 즐겼다. 연예대상 속 인상적인 소감들을 재조명했다.
29일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나 혼자 산다'였다.

전현무의 대상과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포함해 총 8관왕에 오른 것. 예능인들의 축제답게 무지개 회원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많은 스타들이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또 가장 의미 있는 '말말말'을 다시 살펴봤다.

사진=MBC 제공 및 공식 인스타그램

# 박나래♥기안84, 결혼 공약→기습 키스

베스트 커플상을 가져간 박나래와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보다 설레는 상황들을 시상식에서 연출했다. 대상 후보로서 박나래는 "만약 대상을 받는다면 기안84와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뒤 기안84는 "나래가 대상을 받으면 약속을 지키겠다"고 화답했다. 기안84의 이마 키스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이후 시상자로 다시 무대에 선 박나래는 양세형에게 "(기안84와) 더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고 말했다. 절친 양세형은 "이런 수줍음은 처음"이라고 증명했다. 박나래의 대상은 비록 불발됐지만, 기안84와의 썸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타사 최초, 생애 최초 "대상=전현무"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프리랜서 선언 이후 5년 만에 생애 첫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전현무는 "모든 게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 '나 혼자 산다'의 착하고 순수한 친구들의 말과 행동이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 예능은 웃기고 자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예능을 배운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무는 "MBC 열혈 애청자로서 꽃길을 걷길 응원하겠다. 아울러 제가 있었던 고향에도 따뜻한 봄 바람이 불길 기원하겠다"면서 KBS 총파업까지 언급했다.
사진=MBC 화면 캡처

# '무한도전' 신입 양세형·예비 조세호
박명수는 함께 신인상 시상에 나선 조세호에게 "솔직히 '무한도전'을 계속 하고 싶냐"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조세호는 "하고 싶다"며 "유재석 선배님 잘 지내시냐. 잘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후보 인터뷰에서도 조세호는 "왜 '무한도전' 자리에 있냐"는 양세형의 질문에 "오해하실까봐 반쯤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무한도전' 멤버로서 우수상을 수상한 양세형은 '라디오스타'와 '무한도전'에 대한 동등한 애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희철이 "은인 같은 프로그램은 무엇이냐"고 묻자 양세형은 "라디오 도전"이라며 "제 열정으로 이뤄냈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 배철수·정유미, DJ 선후배의 故 종현 추모
지난 8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만 일을 자축했다. DJ 배철수는 이날 라디오 부문 시상자로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배철수는 "올해 다사다난했다. 지난해 '푸른 밤'을 했던 종현이 최우수상 시상을 해준 게 생각 난다. 그 때 포옹을 요청했는데 조금 더 꽉 안아주지 못한 게 참 그렇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덧붙여 배철수는 "라디오와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이 자리를 빌려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라디오 부문 신인상 수상자 정유미 또한 소감 말미에 "제게 콘솔을 처음 알려준 종현 DJ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향한 인사를 고했다. 종현은 생전 MBC 라디오 '푸른 밤'을 오래 진행한 바 있다.
# 김생민의 첫 시상식, 그리고 '시상'소감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 매주 MBC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김생민에게 이날은 첫 시상식 참석이었다. 윤정수는 김생민에게 시상소감을 요청했고, 김생민은 "레드카펫 전문 리포터였는데 이렇게 무대에 서니까 영광스럽다. 더 열심히 해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맞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정수는 "저도 그렇고 자리에 계신 이상민 씨도 그렇고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모두 내년에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자"며 연말과 잘 어울리는 응원 인사를 전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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