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왕진진이 8년만에 소환한 '장자연 사건' 은?

      2017.12.30 17:46   수정 : 2017.12.30 17:46기사원문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혼인한 왕진진씨가 30일 "고(故) 장자연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힐 자료를 관계 기관에 제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장자연 사건' 재수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낸시랭과 왕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된 장자연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씨는 지난 2009년 세상을 등진 배우 고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두고 "제가 사건 속 전준주가 맞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씨는 국과수에 제출하지 않은 장자연 편지의 진본을 갖고 있다고 이날 공개했다.

장자연 사건은 최근 대검찰청 개혁위원회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재수사 검토대상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자연 사건은 고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전에 남긴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담긴 내용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사건이다.

이 문건에는 언론사 사주, 방송사 PD, 경제계 인사 등이 장씨에게 술시중과 성접대를 요구했다고 적혀있었다.

이 문건은 KBS가 장씨 사망 일주일 뒤인 2009년 3월14일 '뉴스9'에서 '자필문건 충격' 리포트에서 처음 보도하면서 그 내용이 알려졌다.
KBS는 장씨가 숨지기 전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문건에서 기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서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유력 언론사 사주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KBS가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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