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2018 키워드는 '경쟁력·글로벌라이제이션·디지털라이제이션'"
2018.01.02 13:44
수정 : 2018.01.02 13:56기사원문
윤경은, 전병조 KB증권 사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무술년 새해 '경쟁력 강화·글로벌라이제이션·디지털라이제이션' 세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우선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KB증권이 되야 할 것이다"며 "경쟁력이라는 익숙한 구호를 다시금 마음속에 각인해야 하는 이유는 초대형 투자은행(IB)간 경쟁구도가 더욱 더 첨예해지고 있는 금융 환경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압도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며 "각 사업부문은 기 수립된 성장전략과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경쟁사 대비 격차가 있는 영업분야는 조속한 캐치 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두번째 키워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다"며 "적극적 해외진출로 비즈니스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미래 신성장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쟁심화로 글로벌 비즈니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과제가 됐다"며 "물론 해외에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우리는 지난해 베트남 마리타임증권사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으며, 향후에도 이머징 마켓을 우리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다"고 큰 그림을 제시했다.
마지막 키워드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디지털 대응역량강화 및 프로세스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기술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빅데이터, 오픈 AP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정보기술(IT) 환경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전임직원이 마인드 셋팅을 새롭게 하며,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고, 끊임 없이 미래를 상상하고 예견할 때, 비로서 KB증권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시작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