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연합벤처펀드, 원더스·블루포인트에 투자

      2018.01.02 14:17   수정 : 2018.01.02 14:17기사원문
KDB산업은행과 동남권 중견기업이 공동 출자해 만든 중견기업 연합벤처펀드가 이륜차 배송서비스 기업과 딥 테크 밀착형 액셀러레이터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출자기업과 시너지는 물론 창업 생태계 투자에 협력한다는 차원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업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는 지난 2017년 말 이륜차 배송서비스 기업 원더스에 10억원,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리비콘에 10억원 규모 우선주 투자를 한 것을 포함하면 펀드 결성 후 40억원 투자다.


이 펀드가 투자한 원더스는 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도 안됐지만 거래 건수, 매출액 등 지표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연초 대비 10배가량 성장했으며, 일일 배송건수는 3000건 안팎으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시권인 상황이다.

서비스 질을 인정받아 여러 유통업체 및 물류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화이자, 한국콜마, 롯데마트 등의 배송 대행 서비스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17년 4월에는 한진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퀵택배 서비스를 신설했다.


제이슨 리 라이트하우스연합펀드 대표펀드매니저는 “동남권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출자사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페덱스와 같은 모델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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