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층버스 확대·택시 환승할인 등 대중교통 체제 개편

      2018.01.03 14:45   수정 : 2018.01.03 14:45기사원문
경기도가 올해말까지 2층버스 143대를 도입하는 등 광역버스의 20% 가량을 2층버스로 전환한다.

또 택시 분야에서는 부산시, 인천시에 이어 '택시 환승 할인제' 도입을 추진하고, 농어촌 지역을 위한 공공형 택시를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를 크게 개선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5년 남양주와 김포시에서 시범 운영한 2층버스를 올해 143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매년 50~100대를 확대하고,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20% 가량을 2층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2층 버스는 현재 수원 10대, 성남 3대, 안산 5대, 남양주 8대, 파주 7대, 김포 21대, 하남 4대, 광주 2대, 화성 2대, 고양 2대, 용인 6대, 시흥 2대 등 12개 시·군 27개 노선에 72대가 운행 중이다.

2층 버스 도입 이후 해당 노선의 입석률이 2015년 21.2%, 2016년 10.3%, 2017년 5.7%로 2년새 73.2%나 감소하자 도민의 만족도 역시 80%에 육박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더 확산될 전망이다.

도는 부족한 버스운전자 양성을 위해 만 50~60세 이하 60명에 한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던 버스운전자 양성사업을 만 35세 이상 60세 미만 연령을 대상으로 상반기 500명, 하반기 50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최대 48만원까지 대형 1종 면허취득비용 80%, 교통안전공단 2주 연수비용 100%, 버스업체 연수비용 80%가 지원된다.


택시 분야에서는 '택시 환승 할인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3~4월 연구용역을 통해 적합한 환승 할인 방식, 재정 투입 효과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택시 환승 할인제는 부산시가 지난해 10월 3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먼저 이용하고 30분 안에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요금을 500원 깎아주는 방식이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도민들에게 택시를 활용한 대체 교통수단인 '공공형 택시' 사업도 도입되며, 도는 28개 시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사업대상을 선정하고 연내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경기지역 대중교통 기반이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한 각종 시범사업들이 현실화 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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