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가로수 확 달라진다

      2018.01.03 10:00   수정 : 2018.01.03 10:05기사원문

부산지역 도심의 가로수가 확 달라진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중앙로를 비롯한 가야로, 전포로, 공항로 등 주요 4개 노선에 대해 기존 구청에서 관리하던 가로수를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구에서 관리할 때에는 상가간판 가림 민원 발생과 태풍 등 재해예방 차원에서 강전정(줄기를 많이 잘라내어 새눈이나 새 가지의 발생을 촉진시키는 전정법) 시행에 따른 낮은 지하고(식재면 바닥에서 줄기의 가장 아래쪽 가지까지 높이)로 인해 고유 수형을 유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 불편과 교통표지판 가림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사업소는 고압선이 지장되지 않는 구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수고생장(수간의 길이생장)을 유도해 상단부 가지치기는 하지 않고, 적정높이의 지하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 했다. 특히, 버즘나무의 경우 생장속도가 빨라 예전에 비해 수고가 많이 자라면서 어느 정도 고유의 모습을 갖게 됐다.
아래쪽은 일정한 높이의 지하고 확보를 통해 교통 불편 및 상가간판 가림 민원도 함께 해소하고 통일감 있는 가로경관이 만들어졌다.

사업소는 가지치기 외에도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민원 해소를 위해 조기낙과를 유도, 제거하는 방법인 약제살포(특허제품)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다. 유압식 진동수확기(굴삭기 부착)를 도입해 은행 열매 수확능률을 대폭 늘이고, 일선 구청에 장비를 대여해 장비활용도를 높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관리작업 유경험자로 엄선해 가로수 관리 실무업무를 담당할 '가로수전문관'을 선발, 산림청 주관 가로수기술자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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