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시면 똑똑해 진다...인지 능력 향상(연구)
2018.01.03 16:27
수정 : 2018.01.03 16:27기사원문
예일대학교 신경과학과 고든 셰퍼드 교수는 와인을 마실 때 뇌 회백질 기능이 더 활성화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놀라운 사실은 와인을 마실 때가 음악을 듣거나 수학 문제를 풀 때 보다 뇌 회백질이 더욱 활발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셰퍼드 교수는 ‘뇌가 와인 맛을 내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단 자신의 저서 ‘뉴로놀로지’에서 뇌와 와인 맛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와인을 마실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와인을 마시는 방식부터 향을 맡으며 맛을 음미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친 뒤 맛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셰퍼드 교수는 이 과정과 우리 눈이 색을 인지하는 과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색깔을 구분하는 것은 물체 자체에서 색이 나오기 때문이 아니라 흡수되지 않고 반사된 빛이 우리 눈에 보이는 원리이기 때문이다. 와인도 고유의 맛이 담긴 것이 아니라 뇌가 어떻게 자극되는지에 따라서 맛이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말하자면 새로운 와인을 시도하는 것은 뇌 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