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로보어드바이저 상용화 임박

      2018.01.03 19:22   수정 : 2018.01.03 19:22기사원문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솔루션본부를 신설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ODEX ETF 운용능력과 핀테크 기술력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한 ETF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KODEX ETF 출시 15주년을 맞아 'ETF 자산관리' 서비스를 본격화한 바 있다.

혁신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투자자에게 분산.저비용 투자를 위한 솔루션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투자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비대면 일임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가 대표 상품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특정금전신탁 가입 시 투자자의 자필 서명을 받도록 하고 있어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비대면 일임계약 허용이 필수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KODEX 로보솔루션 1호'를 앞세워 비대면 일임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주관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증권, 은행 등 총 22개 업체가 참여한 2차 심사에서 알고리즘 운용심사와 시스템 보안안정성 심사를 모두 통과한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다.

'KODEX 로보솔루션 1호'는 6개월 간(2017년 5~11월) 적극투자형 8.3%, 위험중립형 3.7%, 안정추구형 1.4%의 누적수익을 올렸다.
적극투자형의 경우 평균 수익률 3위, 평균 샤프지수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초 삼성SDS 상암센터에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가상화 서버를 구축했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ETF 운용능력을 바탕으로 금융공학, IT컨설턴트 출신을 보강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며 "ETF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쉽고 저렴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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