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달러-원 환율 0.50원 오른 1065원으로 시작

      2018.01.04 09:07   수정 : 2018.01.04 09:07기사원문
4일 달러-원 환율이 전일보다 0.5원 오른 1065원으로 시작했다. 간밤에 달러화가 경제지표 호조 및 FOMC 의사록 공개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65.55원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화인덱스는 3개월 새 최저치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92.193을 나타냈다. 더 많은 통화와 달러화 가치를 비교하는 WSJ달러인덱스는 3일 0.2% 올라 85.83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달러 강세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FOMC 의사록 공개 및 경제지표 호조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음에도 달러화가 타이트한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는 것으로 봤을 때 반등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잠시 매도세가 주춤한 것 뿐이라는 것이다.


세제개편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흔들거리는 정치상황, 그리고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 더 나은 골디락스 투자기회가 있다는 점 등이 달러화 약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ING는 말했다.

ING의 비라 파텔 외환전략가는 “중간선거를 앞둔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미국 외 지역에서 나타나는 골디락스 투자기회가 투자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를 낮추고 있다”면서 미국 금리가 인상되는 등 상황이 바뀌면서 더 이상 달러 강세를 확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의 샤밥 잘리누스 거시 전략헤드도 “달러 움직임이 타이트하며, FOMC 의사록에서 달러 향방을 반등세로 바꿀만한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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