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소폭 올라...FOMC 12월 의사록 공개가 원인

      2018.01.04 09:19   수정 : 2018.01.04 09:19기사원문
외환포털 'FX스트리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가치가 반등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4일 보도했다.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되고 상승폭을 확대했다. 3일(현지시간) 장에서 달러인덱스는 한때 92.26까지 상승한 후로 소폭 하락했다.

오전 8시55분 현재 전일종가(92.2436)보다 0.0263 하락한 92.2173을 기록 중이다.

의사록에선 일부 위원들이 저물가 기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률이 2%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금리 인상 속도를 두고 비둘기, 매판간 날선 공방이 진행된 것도 소개됐다. 감세 효과로 물가가 오른다고 가정하면 금리 인상 속도에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두고 두 진영간에 논쟁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덜란드 라보뱅크 한 연구원은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연기준 세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느린 점에 위원들은 우려심을 나타냈다"면서 "위원들은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성장 둔화세와 인플레이션 압박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6월과 12월에 각각 한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인덱스가 최근 상승세에서 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91.75~91.8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라며 "만약 91.45 아래로 떨어져 하락세를 보이면 91.45~91.05선을 지지선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했다. 91.45는 지난해 연 최저점이다.


FX스트리트는 이번 의사록 발표가 달러화 가치 상승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최근 며칠간 달러인덱스 추이와 비교하면 하락 모멘텀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1차 저항선은 92.20~92.25이고 2차 저항선은 92.50~92.70선으로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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