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 부산 1호선 등 노후철도시설 올해부터 개량

      2018.01.04 11:00   수정 : 2018.01.04 11:00기사원문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개통된지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가 올해부터 개량에 착수한다. 이를 비롯해 노후철도시설 개량에 2022년까지 5년간 7조3000억원을 투입해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이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저감한다는 목표다.

4일 국토교통부는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2018~2022) 추진할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30년 이상 경과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전기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도입해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했다. 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보통, 3.33점)으로 평가됐으며 이중 국가철도는 C등급(보통, 3.29), 도시철도는 B등급(양호, 3.62)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노후시설 개량, 안전시설 확충, 시설물 성능 고도화, 이용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국가철도 개량에 4조9000억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4000억원 등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노후화로 인한 운행장애를 30% 개선할 계획이다.
또 성능지수를 5%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전철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 된 궤도·전기·신호설비를 집중 개량하고 노후 역사는 증·개축다. 특히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개통된지 30년 이상 경과된 도시철도에 대해 올해부터 신규로 국고를 지원해 시설을 개량할 계획이다.

또 2019년까지 철도시설 내진성능보강을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내 화재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을 도입해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4554억원이 투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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